• 입사 서류 검증에 쓰일 블록체인 얘기와😎
• 사토시 나카모토가 왜 비트코인(Bitcoin)을 만들었는지 얘기해 보려고 해요!🙌

안녕하세요:)😊 923입니다. ‘블록체인으로 뭘 할 수 있는데?’

두번째 이야기는 입사서류 검증에 쓰일 블록체인 입니다!🔖

입사 과정에서 검증되지 않은 글로만 적은 이력들에 대한 증명이 목적입니다. 회사 입장에서는 자격요건을 충족했는지 확인해야하고, 입사자는 직접 제출한 자격요건을 증명해야 하죠.

그동안 주민센터, 정부24 등 공공 서비스와 졸업한 학교 등의 서비스를 사용해서 서류를 출력한 뒤 스캔하거나 pdf 파일로 다운로드해 제출했을 겁니다. (제 경우를 다시 생각해 봐도 정말 귀찮은 과정이었던 것 같네요….🤦🏻‍♂️)

그리고 그렇게 제출한 서류. 어떻게 관리되고 있을지 생각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회사의 규정 상 당연히 인사/경영팀은 제출받은 서류를 업무 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도록 되어있겠지만, 사람이 하는 일을 다 믿을 수는 없죠. 회사의 공금도 횡령하고 고객 정보를 빼돌려 금전적 이득을 취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니까요! 👿

블록체인을 통한 이력 관리와 검증은 위변조는 물론 개인 정보를 활용한 범죄를 막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졸업, 출생신고, 가족관계 증명 등 개인에 대한 이력이 새로 생기면 학교나 기관들은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에 개인 정보를 암호화한 우리의 이력을 올려놓고 그 증명서를 우리에게 줍니다.

인사담당자는 검증이 필요한 때에 학교, 정부기관 등이 우리에게 발행해 준 전자증명서만 확인하면 됩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의 개인 정보는 pdf와 같은 파일 형태로 인사담당자의 PC에 남겨지지 않습니다. 필요한 내용을 검증해 주는 기관을 믿고 확인을 받았으니 굳이 보관되어야 할 필요는 없겠죠?

물론, 학교나 기관이 가지고 있는 정보가 신뢰성이 있는 이유도 우리의 자료가 블록체인에 기록되어 위,변조를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엄밀히 따지자면 수정이나 변조 되었다면 그 기록 또한 남기 때문!)

블록체인이 사용된 전자증명서. 혹시 어디서 본 것 같으신가요?🤷🏻‍♂️

이미 써보신 분도 계시리라 생각되는데, 네이버 인증서나 카카오톡지갑을 통해 자격증정보를 연동 받아 가져와보신 적 있으신가요?

연동 받아 발급받은 자격 증명을 누군가에게 보여줄 때, 지문인증이나 본인인증만 하면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인증했고, 해당 기관 시험에서 신분증으로 활용 가능하다고도 나옵니다.

이미 활용되고 있는 것 맞죠?! 😃

입사서류를 제출하는 예시를 주로 들었지만, 개인의 정보나 이력이 담긴 자료를 제출해야 하는 다양한 상황에서 쓰일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입니다. 대학교 입학, 은행 대출, 공공 지원금 신청 등 다양한 곳에서 쓰일 수 있도록 우리나라 정부는 물론 세계 곳곳의 정부들에서도 꾸준히 투자와 지원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으로 개인 정보를 보호하면서도 확실하게 이력을 검증하는 기술이 보편화된다면 또 어떤 변화가 생길지 기대되네요. (도깨비들과 일주일에 하나씩만 공부하다 보면 그 변화를 놓치지 않고 따라갈 수 있을지도?💓)

오늘은 입사서류 검증에 쓰일 블록체인이라는 주제를 다뤄 보았는데요, 보완할 내용이나 아쉬운 부분에 대한 가감 없는 피드백 부탁드립니다. 따뜻한 응원 메시지와 조언도 언제나 환영입니다:)🙌

ps. 트위터에서 도깨비들이나 뉴스레터에 대해 같이 얘기 나눠봐요!😍

사토시 나카모토는 왜 비트코인(Bitcoin)을 만들었을까요? 사토시 나카모토가 발행한 비트코인 백서에 그 해답이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사토시 나카모토는 신뢰에 의존하지 않는 전자 거래 시스템을 제안 하였습니다.

즉, A와 B가 1,000원이라는 가치를 주고 받을 때, 제3자가 “A가 B에게 1,000원이라는 가치를 주었고” “B는 A에게 1,000원이라는 가치를 받았다.” 라는 것을 증명할 필요 없는 거래 시스템을 제안 하였습니다. 이것이 바로 비트코인(Bitcoin)이고 여기에 사용된 기술이 블록체인(Block Chain) 입니다.

Bitcoin: A Peer-to-Peer Electronic Cash System
(비트코인: 개인 대 개인 전자 화폐 시스템)

다시, 비트코인으로 돌아와서 그럼 비트코인은 어떻게 신뢰에 의존하지 않고(=제3자에 의존하지 않고) 전자 거래를 할 수 있는 걸까요? 비트코인은 공개적이고 투명한 원장에 모든 거래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각 거래는 거래를 전송한 사람이 충분한 잔액을 계좌에 보유하고 있다고 동의하는 사람들인 ‘노드’로 이루어진 ‘탈중앙형 네트워크’를 통해 검증됩니다.

따라서, 거래가 유효하다고 우리 모두가 신뢰할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신규 유저에게 전송되면, 그 전 소유자는 더 이상 해당 비트코인을 소비할 수 없습니다. 누구든 거래를 역추적해보면 각 계좌의 잔액을 검증할 수 있습니다. 이 자체로 이중지불(double spending) 실행은 사실상 불가능해 집니다. 누구든지 어떤 거래가 발생했는지 모두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중지불이란? 원본 파일에 저장된 가치를 지불한 뒤,해당 파일을 복사하여 다른 사람에게 또 지불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A가 B에게 1,000원이라고 기록된 파일을 전송한 후 다시 해당 파일을 복사하여 C에게 또 1,000원을 전송하는 것 입니다.

전자 거래에서 이중지불(double spending)을 방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디지털 현금은 사실상 이미지나 문서와 다를 바 없기 때문에 A가 B에게 전자 송금을 하고자 한다면, A와 B가 단순히 디지털 파일만 복사하고 자금을 두 번 지불하는 사태인 이중지불을 방지해야 합니다.

우리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화폐의 경우, 자금을 디지털 형태로 전송할 때 제3자인 은행이 문지기 역할을 합니다. 은행 계좌 보유자가 예치, 출금을 할 때마다, 은행은 그에 따라 잔액을 업데이트합니다. 실질적으로 은행이 모든 사용자 자금에 대한 원장을 기록하는 셈입니다. 즉, 전적으로 제3자인 은행을 믿고 신뢰를 담보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하지만, 비트코인(Bitcoin)에서는 모든 거래내역은 해시(hash)로 변환되어 저장됩니다. 하나의 블록에는 과거의 모든 거래내역이 담긴 이전 해시값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이중지불이 불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A가 B에게 1,000원을 전송한 경우 해당 거래내역이 블록체인에 기록되기 때문에, A가 다시 1,000원을 C에게 전송하려고 할 경우 해당 거래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참여한 다른 ’노드(node)’들의 승인을 얻지 못하여 실패!하게 됩니다.

이처럼 블록체인은 과거의 모든 거래내역이 담긴 장부를 해시함수로 변환하여 하나의 파일로 만들어 전송하고, 그 결과를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참여한 다른 노드들이 검증하게 함으로써 이중지불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토시 나카모토는 기존 금융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자신의 자산을 그 누구에게도 의존하지 않고 오직, 자산을 온전히 자신의 힘으로 지킬 수 있는 금융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다음편에서는 그럼 비트코인이 디지털 골드(Digital Gold)로써 가치를 지닌 자산이 될 수 있을까?🤔 라는 주제로 돌아 오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