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속 가능한 블록체인 기반 게임 이야기와,🎮
• 탈중앙화가 중요한 이유에 대해서 얘기 해보려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923입니다!😃 오늘은 지난주에 알아본 P2E 게임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블록체인 기반 게임을 시도하는 국내 사례들을 준비했습니다. 크게 2가지로 다룰 예정인데요. (1) 블록체인 기술은 게임에 어떤 변화를 줄 수 있는지와 (2) 초기 P2E게임을 보완하려는 시도로 나누어 알아보겠습니다!🤔

이 부분은 얼마 전 진행된 국내 게임사 넥슨(NEXON)의 개발자 콘퍼런스(NDC 2022)의 발표 내용을 일부 참조했습니다. 뉴스레터를 보신 후에 자세한 내용이 더 궁금해지신다면 NDC 유튜브채널의 영상을 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로 변화를 주려는 여러 이유 중 큰 부분은 게임회사가 모든 것을 소유하고 있기에 발생하는 이슈들을 해결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게임회사가 모든 것을 소유해 생기는 첫 번째 문제는 '유저가 게임에 쏟은 시간과 돈은 어디로 가느냐'라는 문제입니다.

세 번째는 '데이터의 투명성 문제'입니다.

많은 게임들이 일명 뽑기, 가챠라고도 불리는 확률형 아이템을 판매하고 유저들도 많은 구매를 하는데요. 이와 관련된 이슈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게임회사들이 확률형 아이템 중 높은 등급 아이템의 확률을 공개된 수치보다 낮게 설정하거나, 아예 확률 자체를 미공개하여 사용자들의 많은 반발과 공정위 제재, 소송까지 이어진 경우도 있었습니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NFT를 통해 게임회사 없이도 유저가 아이템의 소유권을 증명할 수 있고, 유저 간 거래가 가능하도록 지원하면 게임 경제 시스템이 고도화될 수 있습니다.

유저에게 소유권이 넘어간다는 게 회사 입장에서 불리해 보이는데 회사가 그렇게 하겠느냐 하는 의견도 있겠지만, 게임 생태계를 연결시켜 유저 간 거래에서 수수료를 얻는다면 게임회사 입장에서도 완전히 손해 보는 시스템은 아닙니다. 유저 간 거래가 활성화됨에 따라 더 다양한 콘텐츠 개발도 가능할 수 있고요.

게임의 지속성 문제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개인 간 통신 연결로 게임회사의 서버 없이 구동되는 형태로 해결하는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게임회사의 서버에만 모든 게임 데이터가 저장되고 유저들은 회사의 서버와 연결해 데이터를 주고받아 플레이를 했는데요.

새로운 개념은 게임 데이터(히스토리)를 블록체인에 분산하여 저장하고 게임에 접속한 사용자들끼리 블록체인에 저장되는 기록들을 검증하며 게임이 운영될 수 있도록 합니다. 사용자 한 명이 유저이자 서버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서, 서버가 없더라도 한 명의 사용자만 있으면 계속해서 게임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한 겁니다.

데이터의 투명성 문제는 사전에 정해진 규칙에 따라 블록체인 상에서 계산되고 동작할 수 있도록 하는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해결합니다. 중앙화된 게임회사의 서버에서 동작되는 것과 달리, 누구나 볼 수 있는 블록체인 상에서 동작되게끔 함으로써 사전에 정해진 규칙(확률)에 따라 동작이 이루어졌는지 검증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블록체인 기술로 게임회사가 모든 것을 소유하고 있음에서 생기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역시나 아직은 기술의 성숙도가 부족하다는 문제가 남아있습니다. 이상적인 모습을 위해 회사가 소유하고 관리하던 데이터들을 모두 블록체인에 기록한다면 막대한 비용이 들 수밖에 없고, 유저 간의 거래를 위해서 유저들은 기존에 해보지 않았던 복잡한 과정을 새로 배워야 합니다.

블록체인 기록과 개인 간 통신 연결을 통해 서버의 역할을 대체하는 것 또한 아직을 실험 단계이고요. 하지만 많은 게임회사와 블록체인 기반 게임을 기대하며 직접 기여하고자 하는 유저들이 다양한 도전과 시도들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점점 눈에 보일 만큼 빠른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국내 게임개발사 위메이드, 컴투스는 각 위믹스, C2X라는 게임 플랫폼을 만들어 다양한 게임이 같은 경제기반에서 운영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위믹스 플랫폼의 A게임을 즐기던 게이머가 A게임에 싫증이 나 B게임을 새로 시작하려고 해본다면, 열심히 A게임의 게임화폐(a)를 모았던 게이머는 (a)를 위믹스 플랫폼에서 공용으로 사용되는 위믹스 토큰으로 교환합니다. 이제 B게임으로 넘어간 게이머는 위믹스 토큰으로 B게임의 게임화폐(b)를 구매해 부유하게 새로운 게임을 시작할 수 있게 됩니다.

기존에는 게임별로 경제구조가 분리되어 있어서 아무리 캐릭터를 열심히 키우고 아이템과 게임머니를 벌어놓아도 새로운 게임에서는 완전히 새롭게 시작해야 했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방식이죠. 같은 플랫폼 안에서라면 자유롭게 게임을 넘나들며 게임에 들였던 시간과 노력을 잃지 않고 계속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된 겁니다.

물론, 외부 거래소를 이용한다면 다른 게임 플랫폼의 토큰으로 교환해서 새로운 플랫폼에서 게임을 즐기거나, 현금화해서 생계에 보탤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새로운 방식의 게임 플랫폼도 완벽하지는 않아 보입니다. 다양한 게임들이 하나의 경제구조 안에서 운영될 때, 게임 간의 게임성이나 유저 수, 재화를 얻을 수 있는 난이도 등의 차이에 따라 경제구조로 인해 게임 플레이에 예기치 못한 영향을 주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게임성(재미)은 좋으나 수익성이 좋지 않다든지, 초기 P2E게임처럼 수익성만 강조되어 있다든지, 운영진의 결정으로 갑자기 재화를 얻는 난이도가 바뀐다든지 하는 상황들이 일어나면 같은 플랫폼 안의 게임들끼리 서로의 경제 시스템을 무너뜨리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발전한 형태의 P2E게임을 살펴보니, 게임을 선택하고 즐길 때 고려해야 할 것이 하나 더 늘어난 것 같네요...😂 잘 맞고 재미있는 게임을 찾는 것도 쉽지 않은데, 이제 수익성이나 게임의 지속성, 경제 시스템까지 고려해야 하는 걸까요? 역시나 아직은 익숙하지 않은 형태인 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게임을 통해 플레이어가 보상을 받아 가는 구조가 꼭 필요한가? 라는 생각이 계속 듭니다. 게임을 즐기고도 이용료를 내거나 과금을 하지 않고 오히려 수익을 얻을 수 있으면 당연히 좋겠지만, 아직까지 게임은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이라는 개념이 쉽게 사라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게임 시장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활용된 새로운 게임들이 주류가 될지, 다시 기존의 게임 형태가 관심을 가져갈지 모르겠지만 흥미롭게 지켜볼만한 것 같습니다!!!🚀

2주 동안 게임에 사용될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나눠보았는데요. 다음 주에는 새로운 주제로 찾아 뵙겠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은 미국의 인터넷 기업가이자 투자자이며 a16z의 파트너인 Chris Dixon이 2018년도에 기고한 Why decentralization matter (탈중앙화가 중요한 이유) 에 대한 내용을 바탕으로 인터넷 관점에서 바라본 탈중앙화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Chris Dixon은 탈중앙화가 중요한 이유를 인터넷의 변천사와 중앙 집중식 플랫폼의 문제점을 예를 들며, 그 이유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탈중앙 옹호하는 것이 정부의 검열에 저항하거나 자유주의적인 정치적 견해를 달성하기 위함이 아닌 것을 강조 하였는데요, 기존의 중앙 집중식 플랫폼에는 어떤 구조적 문제가 있는지 Chris Dixon의 이야기를 빌려 알아보겠습니다. 아래는 Chris Dixon의 이야기를 요약, 정리 한 것입니다.

여기서 좋은 소식은 수십 억 명의 사람들이 전에 없던 놀라운 기술에 접근 할 수 있게 되었으며 그 중 많은 부분이 무료로 제공되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나쁜 소식은 신생 기업을 비롯한 여러 제작자 및 기타 그룹들이 중앙 집중식 플랫폼에 제어 받지 않고 자기 스스로 인터넷 서비스 상에서 존재를 키우기는 훨씬 더 어려워졌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에 의해 서비스의 규칙이 변경되거나 플랫폼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동의 해야 하는 사용자 정보들 모두 중앙 집중식 플랫폼이 제어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자연스럽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최고의 기업가, 개발자 및 투자자들이 중앙 집중식 플랫폼 위에 서비스를 구축하는 것을 경계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혁신을 억제하여 큰 관점에서 인터넷을 덜 흥미롭고 덜 역동적으로 만들며 가짜 뉴스, 국가 후원 봇, 알고리즘 편향과 같은 사회적 긴장을 야기했습니다. 이 문제는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입니다.

인터넷이라는 제품의 특성을 살펴보면 수십 억 대의 컴퓨터를 연결하는 비교적 단순한 코어 레이어로 구성된 궁극적인 소프트웨어 기반 네트워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프트웨어는 단순히 인간의 생각을 인코딩한 것이므로 디자인 공간이 거의 제한되지 않습니다. 즉, 인터넷 아키텍처는 기술적 창의성과 인센티브 디자인이 교차하며 제한이 없는 공간입니다.